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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육지 속 섬' 오명 벗기 나선 영양군…도로 사업에 3600억 투입

2025-08-22

 

경북 영양군이 '육지 속 섬'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도로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.

 

 

15일 영양군에 따르면 국도 31호선에 1628억 원, 918번 지방도에 1227억 원, 마령~산해 구간 도로에 754억 원 등 도비와 군비를 합해 3609억 원을 들여 도로 개량과 개선에 나선다.

또 경북 영천~청송~영양~봉화~강원 양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250㎞의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. 이 도로는 영양군을 지나는 첫 고속도로가 된다.

영양군은 노선을 지나는 10개 지자체와 함께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국회와 국토부에 건의문을 전달했으며, 최근 영양지역 유림들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'상소문'을 내기도 했다.

오도창 영양군수는 "영양은 도로에 한 맺힌 지역"이라며 "교통 오지의 서러움을 덜기 위해 그동안 다져온 성과를 이룰 것"이라고 말했다.

한편 남북 9축 고속도로 사업은 경북 영천~강원 양구까지 총사업비 14조 8870억원을 들여 총길이 309.5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1969년 부산~영천 구간이 개통된 이후 본선 연장이 되지 않다가 지난해 6월 경북과 강원 10개 시군이 협의회를 만들어 추진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.